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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칼럼>제43회 ‘스승의 날愛’
 
정성수 칼럼니스트

 

▲  pixabay.com

 

 

가르치는 사람 즉 교육자를 스승, 선생님, 교사라고 한다. 각각의 단어는 고유한 의미와 가치를 담고 있다. 스승은 순 우리 말로 한자로는 ''으로 이루어져 있다. '는 선생을 의미하고, '은 이어받는다는 뜻이다.

 

스승은 지식과 지혜를 가르치며,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덕목을 이어받는 사람을 길러내는 사람을 말한다. 그는 단순히 지식과 지혜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선생님은 ''''으로, '선생先生먼저 태어나다라는 뜻으로, 먼저 태어나 경험과 지식을 쌓은 사람을 의미한다. 따라서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그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는 어른이다.

 

교사敎師는 교육과 사람을 결합한 말로, 교사는 학생에게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역할을 하며, 동시에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교사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고, 그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스승, 선생님, 교사라는 세 단어는 교육자를 가리키지만, 각각 다른 방식으로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다.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잠재력을 발휘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세 단어를 통해 우리는 교육의 중요성과 가르치는 사람들의 가치를 인식하게 된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핵심이며,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를 양성한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우리의 전통문화에서 나온 표현으로, 스승에 대한 최고의 존경과 경의를 표현하는 동시에 스승과 제자 사이의 관계를 묘사하면서, 동시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pixabay.com

 

또한 스승의 가르침을 소중히 여기고 그 가르침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그러나 이 말에는 또 다른 의미도 있다. 스승의 그림자 즉 스승의 참된 가르침을 따르고, 가르침이 아닌 것은 따르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요즘은 존경과 경의를 표현하는 스승이라는 말은 온데간데없고 선생님이나 교사라고 칭하고 있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중 하나는 교육의 본질과 교육자의 역할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있다. 전통적으로 스승은 인격을 형성시켜 주는 사람으로, 학문과 지식뿐만 아니라 인간의 도리나 세상 이치를 가르치고 바르게 이끌어 주는 사람이다.

 

반면 선생님이나 교사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을 지칭하지만, 이들은 일정한 자격을 가지고 학생을 가르치거나 돌보는 사람이다. 결국, 이들은 교육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며,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 사회에서 이들 용어가 공존하고 변화하는 것은 교육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년 515일은 교권 존중과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여 교원의 사기 진작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지정된 날로, 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스승의 날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교사들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날이 되었다.

 

이유 중 하나는 촌지寸志 문제다. 마디 촌과 뜻 지손가락 한 마디만 한 뜻이다. 달리 말하면아주 작은 정성, 혹은 마음의 표시라는 의미로 금품을 연상하게 하는 단어다. 촌지 추방 운동이 벌어지면서부터 촌지 밝히는 교사는 없다. 하지만 아직도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경향이 있다.

 

1997년에는 한 여교사의 촌지기록부가 적발되면서 스승의 날 촌지 문제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많은 학교가 스승의 날인 515일에는 학부모들의 방문을 차단한다. 심지어 교문을 닫기에 이르렀다.

 

곱지 않은 사회적 시선으로 일부 교사들은 스승의 날 무용론을 주장한다. 스승의 날이 교사들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촌지 문제와 선물 문화로 변질되어 교사들의 진정한 바람과는 다른 형식적인 날이기 때문이다. 스승의 날의 진정한 의미는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배운 지식과 가르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다.

 

교사라는 직업은 한때 많은 사람이 선망하는 직종이었다. 안정적인 직장, 사회적 존경, 그리고 교육이라는 높은 이상을 추구하는 직업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교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수능 6등급 학생도 교대에 합격할 정도로 경쟁률이 낮아졌다는 보도가 있다.

 

요즘 교사의 인기가 예전과 같지 않다. 하락하는 배경에는 교권 추락이 지목된다. 교사의 권위가 서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사례가 늘어나면서 교사로서 자긍심이 상처받고 있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의 다양한 업무와 행정적 부담이 늘어나면서 교사들은 수업 외에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 또한 학부모들의 교사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하였다는 지적도 있다.

 

교육의 질에 대한 높은 기대와 다양한 교육 정보의 접근성 증가로 인해 학부모들은 교사의 역할과 능력에 대해 더욱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교사와 학부모 간의 갈등이 자주 발생한다.

 

교육의 질은 한 나라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최근 교사의 교권이 약화되고, 교육 환경 및 정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긍심이 흔들리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육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학교 시설의 현대화와 안전성 강화는 필수적이다. 쾌적한 학습 환경은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높이고, 교사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기반이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 과정과 방법의 혁신을 통해 학생 중심의 창의적이고 협력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인식 변화도 중요하다. 교육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고, 교사의 역할과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교사의 전문성과 헌신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면, 교사들은 자긍심을 가지고 교육에 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교육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 교권을 보호하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설정하고, 교사의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해야 한다. 이때 교육 현장에서의 교사의 의견이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 환경의 개선, 사회적 인식의 변화, 교육 정책의 개선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세 가지 요소가 조화롭게 작동할 때, 교권은 세워지고 교사들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사의 권위를 회복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교사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열정과 헌신이 우리의 미래를 밝히는 빛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변화해야 한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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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14 [01:39]  최종편집: ⓒ 투데이리뷰 & 영광뉴스.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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