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하면 ‘타나카, 황금 불탑, 띤잔 축제, 전통 옷, 음식’ 등 다양한 미얀마 문화를 떠올릴 것이다. 그중 타나카와 전통 의상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요즘 다양한 화장품들이 생산되어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러나 타나카는 미얀마 전통 천연 화장품으로 미얀마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화장품이다. 여러 종류의 화장품을 바르면 예뻐 보이긴 하지만 미얀마 여자들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화장품을 바르면서도 타나카를 훨씬 더 좋아한다.
미얀마 여성들이 오랜 세월 동안 거쳐 오면서 오늘날까지도 변함없이 타나카를 좋아하는 건 이유가 따로 있다. 타나카는 천연 미용 제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나카는 천연 스킨 케어 제품으로도 더 유명하게 알려져 있다.
▲ 타나카는 나무의 종류이고, 나무를 납작한 돌판 위에 물을 섞어서 동그랗게 갈아서 나오는 노란색 분말을 얼굴에 바르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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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카는 나무의 종류이고, 나무를 납작한 돌판 위에 물을 섞어서 동그랗게 갈아서 나오는 노란색 분말을 얼굴에 바르는 것이다. 간혹 해외 관광객들이 처음 미얀마에 와서 타나카를 얼굴에 바른 낯선 모습을 보고 궁금해한다.
왜 얼굴에 지저분해 보이는 노란색 타나카를 바르느냐고 묻는다. 타나카를 바르고 나면 얼굴에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미얀마처럼 더운 날씨에는 딱 맞는 화장품이다.
타나카는 종류에 따라서 하얀색이랑 노란색 두 가지가 있다. 두 가지 색은 효과가 똑같아서 자기가 좋아하는 색을 선택하여 바를 수 있다. 타나까는 여성들만 바르는 것이 아니라 남성들도 많이 바른다. 취향에 따라서 조금씩 바르기도 하고, 얼굴 전체에 바르기도 한다.
특히 시골에서 농삿일을 하는 지역 남성 여성 모두 선크림처럼 얼굴과 손 전체에 바르면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한다. 타나카는 천연재료인 나무라서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에 바를 수 있어서 아기부터 어른까지 발라도 아무 이상이 없이 좋은 제품이다.
미얀마에는 135개의 민족이 있다. 바마 (9개) 까친 (12개), 까야 (9개), 까옌 (11개) 친 (53개 ), 문(1개) 라카인 (7개) 샴 (33개) 이다. 이 민족들은 미얀마를 중심으로 까친(Kachin), 까야( Kayah), 까옌( Kayin), 친( Chin), 문(Mon), 바마( Bamar), 라카인( Rakhine), 샴( Shan) 8개의 주요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그들만의 문화와 전통 의복이 있다.
미얀마 전통 의복은 길고 신체에 피부가 보이지 않도록 만들었던 옷들이다. 그런 전통 의복은 남녀에 따라 무늬와 디자인이 다르고 전통복으로서 남자는 ‘따폰과 뿌소’, 여자는 ‘옌폰과 타맹’을 착용한다. 빠소과 타맹을 “로치”라고도 부르고, 원통형을 형성하기 위해 둥글게 꿰매어 있다.
성별에 따라서도 매는 방법도 다르다. 남성이 입는 빠소는 몸 뒤쪽으로 옷을 꼭 붙인 다음에 양쪽에서 천을 잡아당겨서 배 위에 묶고 끝을 매듭 안쪽으로 넣어서 착용한다. 여자들이 입는 타맹은 옷을 왼쪽이나 오른쪽의 한 방향으로 끌어당겨 한쪽에서 겹치도록 한 다음에 남은 부분 반대편에 비틀어 꿰어 흘러내리지 않도록 착용한다.
따폰은 셔츠랑 비슷하고 속옷을 착용하고 다음에 위에 따폰을 한 번 더 착용하는 것이다. 옌폰은 디자인에 따라서 방향이 여러 가지가 있다. 옌폰은 왼쪽이나 오른쪽 한 방향도 있고 셔트처럼 가운데에 버튼을 달아서 착용한 것도 있다.
전통의상의 무늬는 시대에 따라 점차 변하기도 했다. 옛날에는 신체에 피부가 보이지 않도록 만들었던 옷들이었지만 지금은 날씨가 더우니 되도록 원단이나 무늬는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바꿔서 착용한다.
하지만 무늬만 바뀐 것뿐이고 전통 디자인은 예전이랑 다른 것이 없다. 그리고 미얀마의 전통의상은 학교와 결혼식에서 착용할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편안한 옷으로 착용한다. 미얀마 전통 옷은 어릴 때부터 입어 온 것이라서 입고 있으면 어색하지 않고 편안한 느낌이 든다. 게다가 디자인도 여러 종류가 있으니 자기 취향을 따라서 고를 수도 있다.
아직도 나는 전통복을 입을 때마다 설레기도 한다. 무늬와 디자인은 항상 신선하니까 미얀마 전통복을 입고 지나가는 여자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바라보게 된다.
또한 타나카를 바르고 세수하면 피부가 부드러워서 타나카도 여전히 좋아한다. 게다가 나는 어릴 때부터 얼굴 전체에 바르는 습관이 있었다. 밤에 샤워하고 얼굴 전체에 타나카를 바르면 노란 내 얼굴을 본 오빠와 동생들은 나를 귀신이라고 놀리는 경우도 많았다. 이것은 타나카에 대한 어릴 때 나의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 있다.
미얀마의 타나카와 전통복은 아주 어울리는 미얀마 전통문화의 한 커플이라고 할 수 있다. 여전히 미얀마 여자들이 예쁜 전통복을 입고 타나카를 바르고 거리를 걸어가면 시선을 끌 정도로 매력이 있어 보인다. 미얀마 사람들이 전통복을 오랜 세월부터 지금까지 입으면서 전통을 이어가는 것을 보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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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선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