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ΰ
광고
편집  2024.12.06 [20:19]
전체기사  
관광·문화
회원약관
청소년 보호정책
회사소개
광고/제휴 안내
기사제보
HOME > 관광·문화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박종형 수필집 ‘나를 기다리는 동고비’
 
문화부

인생의 깊이와 따뜻한 시선 어우러진 수필집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순환을 담아낸 작품들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역작

메마른 현대사회 진정한 삶의 가치 되새기게

 

  

 

수필가 박종형이 다섯 번째 수필집 나를 기다리는 동고비(도서출판 SUN)를 출간했다. 기업인 출신 수필가로서 그간의 인생 경험과 깊이 있는 통찰을 담아낸 이번 작품집은 겨자씨만 한 희망과 따뜻한 인정이 살아있는 60편의 수필을 수록했다.

 

특히 표제작인 나를 기다리는 동고비는 겨울을 맞아 굶고 있을 새들에게 줄 모이를 준비하여 산에 오르는 저자와 작은 새 한 마리의 이타적 행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와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동고비는 참새목 동고비과에 속하는 조류(편집자주)

 

 특히 표제작인 '나를 기다리는 동고비'는 겨울을 맞아 굶고 있을 새들에게 줄 모이를 준비하여 산에 오르는 저자와 작은 새 한 마리의 이타적 행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와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PIXABAY.COM 

 

기업인 출신 작가의 눈에 비친 세상은 차갑거나 비정하지 않다. 오히려 따뜻한 인정과 섬세한 관찰력으로 생명의 존엄과 인간 본연의 선함을 포착해낸다.

 

가족애를 다룬 작품들은 더욱 깊은 감동을 준다. ‘어머니와 낙지발은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몫을 포기했던 어머니의 희생을, ‘아버지의 빈 지갑은 늙어 가는 아버지의 쓸쓸함을 담담하게 그려내 가슴을 울린다.

 

작가의 경험이 녹아든 통찰도 빛난다. 기업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멋있는 정치가’, ‘사다리 오르기등의 작품은 삶의 지혜와 조언을 전한다. 특히 성공이나 출세를 향한 맹목적인 추구가 아닌,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이 돋보인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그날의 박수에는 인간의 따뜻한 정과 배려를 다룬 작품들이 수록됐다. 실수로 잘못 탄 비행기에서 내리던 저자는 승객들이 보낸 격려의 박수를 평생 잊지 못한다.

 

2꽃자루는 잡지 마세요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았다. 메꽃의 청초함, 민들레의 강인한 생명력 등 우리 주변의 작은 생명체들이 전하는 감동과 교훈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어머니와 낙지발'은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몫을 포기했던 어머니의 희생을 담담하게 그려내 깊은 울림을 준다. PIXABAY.COM  

 

3어머니와 낙지발은 가족애와 모정을 주제로 한다. 특히 어머니와 낙지발은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몫을 포기했던 어머니의 희생을 담담하게 그려내 깊은 울림을 준다.

 

4사다리 오르기에서는 인생의 성취와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기업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통찰력 있는 조언이 돋보인다.

 

마지막 5울지 못하는 쇠북은 노년의 삶과 회한, 그리고 희망을 다룬 작품들로 채워졌다. 특히 작가의 문학적 성찰과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빛을 발한다.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도 독특하다. ‘깨끔한 메꽃에서는 화려한 장미 대신 청초한 메꽃의 아름다움을, ‘군밤에서는 서민적인 겨울 풍경 속 정감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순환을 담아낸 작품들은 도시화된 현대인들에게 잃어버린 자연의 감수성을 일깨운다.

 

특히 이번 수필집은 오랜 세월 다져진 문학적 성취와 인생의 깊이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이다. 특히 자연과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 사회 현상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비판, 노후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돋보인다.

 

문장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서정성을 잃지 않는다.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서정적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작가의 사유 세계로 이끈다. 특히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포착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이끌어내는 필력이 돋보인다.

 

작가는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서정적으로 우리 삶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짚어낸다. 일상의 작은 순간들 속에서 발견하는 삶의 진실과 아름다움은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위안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단순한 수필집을 넘어 인생의 깊이와 따뜻한 시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성숙한 문학이다. 메마른 현대사회에서 잃어버린 인간다움과 자연의 감수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진정한 삶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삶을 돌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저자 박종형



저자 소개

저자 박종형 충북 청주시 출생

경희대 정외과 졸업, 조선일보 기자

범양냉방공업주식회사 대표이사

()휴비츠 고문

 

좋은수필지 통해 등단

수필집 박산로에 사른 홍진 세월을 살며

살포를 든 남자》 《하느님, 이런 이들을 축복하소서

종경을 울리는 쇠공이》 《잉크의 무게

 

경영서

백수에서 벤처기업가로》 《왜 기업종합병원은 없을까?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밴드 밴드 구글+ 구글+
기사입력: 2024/11/11 [13:11]  최종편집: ⓒ 투데이리뷰 & 영광뉴스.com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하여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반대의 글을 게시하고자 할 경우에는 '실명인증' 후 게시물을 등록하셔야 합니다. 실명확인이 되지 않은 선거관련 지지·반대 게시물은 선관위의 요청 또는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본 실명확인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2018-05-31~2018-06-12)에만 제공됩니다.
일반 의견은 실명인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제52대 장 세 일 영광군수 취임사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영광군사회복지행정연구회 ‘나눔캠페인 현금 기탁’ / 사회부
㈜하이메디칼, 영광군에 건강식품 기탁 / 경제부
‘공존회’ 희망 캠페인 영광군에 쌀 기탁 / 운영자
기부모임“영광백클럽”나눔캠페인 민간1호 / 경제부
‘리스본으로의 마지막 여행’ / 문화부
연말연시 ‘온기나눔’ 3개월간 집중 운영 / 사회부
"수술전 각막 두께 500마이크론 이상" / 김선후 원장 / 연수늘밝은안과
계엄 불발 “금융·외환시장 유동성 무한 공급” / 정치부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은 퇴진하라’ / 정치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회원약관청소년 보호정책 회사소개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ΰ 발행인·편집인 蘇晶炫, 발행소:영광군 영광읍 옥당로 233-12, 청소년보호책임자 蘇晶炫 등록번호 전남 아00256, 등록일자 2014.09.22, TEL 061-352-7629, FAX 0505-116-8642 Copyright 2014 영광(전남) 뉴스 All right reserved. Contact oilgas@hanmail.net for more information. 영광(전남) 뉴스에 실린 내용 중 칼럼-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영광(전님) 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실천강령을 따릅니다.